[그래픽뉴스] '부업 뛰는 가장' 역대 최다
물가는 오르는데 고용 여건은 점점 나빠지면서, 최소한의 생활비만 해도 급여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결국 가장이 이른바 '투잡' 전선에 뛰어드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는데요.
오늘의 그래픽 뉴스, 입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3분기까지 가정의 생계를 책임진 가장이 부업을 하는, 즉 '가구주 부업자'가 36만8천 명에 달했습니다.
역대 최다치인데요.
가구주 부업자는 전체 부업자의 67.3%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5년 전과 비교하면 전체 부업자 수가 13만6천 명 늘었는데, 이 중 가구주 부업자 수만 10만7천 명이 증가한 겁니다.
연령별로는 고용 안정성이 낮은 청년층과 노년층에서 부업자 수 증가세가 가팔랐습니다.
20~30대 부업자는 2017년 7만8천 명에서, 2022년 10만7천 명으로 37.2% 증가했고요.
60대 부업자는 7만6천 명에서 12만9천 명으로 69.7% 증가했습니다.
주업의 근로시간이 줄어들수록 부업 참가율이 늘어나는 추세인데요.
5년 전에 비해 올해 주업 근로시간이 35.7시간에서 32시간으로 줄었는데, 이에 반해 부업 참가율은 1.54%에서 1.95%로 증가한 겁니다.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날까요?
전경련은 주 52시간제 도입으로 줄어든 소득을 보전하기 위해 근로자들이 부업을 병행하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인플레이션의 여파로 각종 생활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고, 금리 급등으로 인한 부담까지 커지면서 급여만 가지고 생활하기가 빠듯하다는 점 역시 부업자수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생계비 부담을 낮추고 양질의 일자리는 더욱 확대하는 노력이 다각도로 이뤄져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그래픽 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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